부산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총력전…선제적 특별방역

중점관리 대상 1만여곳·유명 관광지 특별 점검
코로나19·인플루엔자와 동시 유행 대책 마련
수도권과 강원, 호남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자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특별 방역에 나섰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9일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특별방역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은 최근 1주일간 추가 확진자가 14명에 그쳐 감염병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확산세를 고려해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하기로 한 것이다.

시 보건당국은 2주간 공무원을 총동원해 감염병 중점 관리시설 1만885곳을 방역 점검하기로 했다.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열리는 식당과 카페, 유흥업소에 대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주말에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운대, 광안리, 서면 등지 관광명소와 맛집 등의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도 주기적으로 하고, 방호복과 마스크 같은 방역물품도 충분하게 확보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발열, 호흡기 환자 진료 절차를 마련해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적용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에게 선제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기로 했다.

호흡기 질환자를 위한 호흡기 전담 클리닉도 연말까지 20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 시험장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확진자와 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19일부터 수능시험 이후까지 학원과 카페, 노래방, PC방, 영화관 등지 방역상황을 특별 점검한다.
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재개되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에 대비한 공항 출입국 방역 체계도 준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8월 19일 선박 출입자 전자출입명부 도입 행정명령을 발령한 이후 외국적 선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항만에서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