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입주 아파트 1만9천가구…지방서 작년보다 70% 급감

다음 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방을 중심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천78가구로 수도권 1만 2천507가구, 지방이 6천571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지난달(1만2천637가구)과 작년 12월(1만2천123가구)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된다.

서울 6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3개 단지 등 총 17개 단지가 입주한다.

주요 입주 단지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아이파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 경기 과천시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경기 시흥시 은행동 '은계파크자이' 등이다. 반면 지방은 작년 12월 (2만1천597가구) 대비 69.6%, 전달(1만1천460가구) 대비 42.7%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내년 입주 물량(22만7천617가구)도 올해 입주 물량(27만1천180가구)보다 16%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 물량 감소를 비롯해 전세난이 심화할 우려가 점점 커지자 최근 정부는 내년과 2022년에 걸쳐 총 11만4천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울산, 대전 등 일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하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계절적 비수기이긴 하나 정비사업 이주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당분간 임대차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