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도 '추미애·윤석열 대립' 주목…"차기 대선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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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로 이어진 두 사람 간의 격렬한 대립이 일본 유력 일간지의 주요 기사로 다뤄졌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자 지면과 인터넷판에 올린 '법무장관 vs. 검찰총장 과열(過熱)'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집권 여당 유력인사를 가차 없이 수사해온 검찰 수장인 윤 총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면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추 장관이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 총장의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에 윤 총장이 반발해 법정 싸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한 것은 처음이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등 추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거론한 내용과 윤 총장 측의 반박 주장을 소개했다.
아사히는 윤 총장이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직무집행 정지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는 이어 문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윤 총장 임명 경위,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 전 장관 낙마와 그에 따른 추 장관 취임 과정 등을 언급한 뒤 윤 총장이 집권 여당 관계자를 겨냥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온 것에 대해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임 압박을 강화했다고 썼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차기 대선에 영향 줄 수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국제면 톱으로 이날 자 지면에 배치했다.
이 신문은 이 기사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대립의 수렁에 빠져 있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경위를 상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법의 파수꾼'이 벌이는 이번 싸움은 보수와 진보 간의 정치적 대립으로 이어져 2022년 예정된 다음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특히 "일련의 대립극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의외의 국면을 낳고 있다"며 '포스트 문'(문 대통령 후임) 적임자를 묻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보수 후보로 윤 총장의 인기가 급상승해 일부 조사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진보계 유력 인사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도쿄신문도 이날 자 국제면 톱 기사로 '법무장관 vs 검찰 공방 격화…한국, 이례적인 검찰총장 직무 정지'란 제목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전개 과정과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에 펼쳐지는 공방전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재인 정권과 대결 자세를 선명하게 드러낸 윤 총장이 보수계를 중심으로 지지를 모아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의 이낙연 대표·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1위를 다투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윤 총장의 직무정지 관련 보고를 받고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추 장관의 "강권적인 조치에 여론 반발이 강해지면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은 26일 자 지면과 인터넷판에 올린 '법무장관 vs. 검찰총장 과열(過熱)'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집권 여당 유력인사를 가차 없이 수사해온 검찰 수장인 윤 총장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면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추 장관이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 총장의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에 윤 총장이 반발해 법정 싸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한 것은 처음이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등 추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거론한 내용과 윤 총장 측의 반박 주장을 소개했다.
아사히는 윤 총장이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직무집행 정지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는 이어 문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윤 총장 임명 경위,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 전 장관 낙마와 그에 따른 추 장관 취임 과정 등을 언급한 뒤 윤 총장이 집권 여당 관계자를 겨냥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온 것에 대해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임 압박을 강화했다고 썼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차기 대선에 영향 줄 수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국제면 톱으로 이날 자 지면에 배치했다.
이 신문은 이 기사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대립의 수렁에 빠져 있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경위를 상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법의 파수꾼'이 벌이는 이번 싸움은 보수와 진보 간의 정치적 대립으로 이어져 2022년 예정된 다음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특히 "일련의 대립극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의외의 국면을 낳고 있다"며 '포스트 문'(문 대통령 후임) 적임자를 묻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보수 후보로 윤 총장의 인기가 급상승해 일부 조사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진보계 유력 인사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도쿄신문도 이날 자 국제면 톱 기사로 '법무장관 vs 검찰 공방 격화…한국, 이례적인 검찰총장 직무 정지'란 제목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 전개 과정과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에 펼쳐지는 공방전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문재인 정권과 대결 자세를 선명하게 드러낸 윤 총장이 보수계를 중심으로 지지를 모아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의 이낙연 대표·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1위를 다투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윤 총장의 직무정지 관련 보고를 받고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추 장관의 "강권적인 조치에 여론 반발이 강해지면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