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차 몰고 10㎞ 도주하다 '쾅'…음주 교통사고 잇따라

술에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잇따라 교통사고를 냈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3분께 서구 유촌동 인근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A(28)씨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했다. A씨는 이리저리 길을 돌며 10㎞가량을 도주하다 서구 치평동의 한 아파트 담벼락과 부딪힌 뒤에야 차량을 멈췄다.

그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려 했지만 뒤쫓아온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시께에도 광주 남구 봉선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B(32)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B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