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총장 직선제 선거에 첫 학생 참여

학생 반영 비율 6%…후보자 3명·17∼18일 투표
경인교육대학교가 처음으로 학생들에도 투표권을 줘 대학 총장을 뽑는다. 경인교대는 직선제로 진행하는 8대 대학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 교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한다고 3일 밝혔다.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79%, 직원 14.5%, 학생 6%, 조교 0.5%다.

투표권자는 교원 136명, 직원 123명, 학생 3천여명, 조교 32명이다. 투표권자 집단별 각 후보의 득표율 등을 토대로 총장임용후보자를 선정한다.

경인교대는 그동안 1∼5대 총장후보자는 대학 구성원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직선제로, 6∼7대 총장후보자는 총장추천위원회 위원들이 간선제로 선출했다.

그동안 직선제 선거 때는 교원과 직원만 투표권이 있었다. 학생에게도 총장후보자 선거의 투표권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인교대는 이 같은 선거방식을 정하고 전날까지 입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김창원 국어교육과 교수, 신영준 과학교육과 교수, 박철희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번 총장후보자 선거는 인천시 계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다. 투표는 이달 17∼18일 진행한다.

경인교대 관계자는 "대학 총장 선거에 직선제를 유도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학생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총장후보자 선출 방식을 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