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택배노동자 대책기구 출범…이낙연 "인내 한계"

더불어민주당은 7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합의기구는 택배 분류업무를 명확히 하고, 주 5일제 등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석 이후인 지난 10월 택배노동자 과로사가 잇따랐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설 연휴 이전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출범식 인사말에서 "택배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과 여건에서 고생하는데 사회적 대응이 늦었다"며 "택배 수요가 이미 폭증하던 차에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더 늘었다.

합당한 보완 대책이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관련 부처 관계자와 김범준 한국통합물류협회 전무, 김종철 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회장, 박석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민생연석회의 2기'도 출범시켰다.

이낙연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택배노동자 문제를 거론하면서 "택배노동자의 과로 문제는 이미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게 좌우명을 물으면 '근청원견'이라고 말한다.

가까이 듣고 멀리 보겠다는 뜻"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은 가까운 거리에서 듣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 때는 멀리 보면서 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