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으로 'MAMA' 등장한 BTS 슈가, 어떻게 구현했나

XR 제작사 "볼류매트릭 기술로 가상 슈가 소환"
지난 6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에서 방탄소년단이 '라이프 고스 온'을 부르던 중. 어깨 수술을 받아 시상식에 불참한 슈가가 그래픽으로 걸어 나와 멤버들과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아미'들을 깜짝 놀라게 한 '가상 슈가'는 XR(확장현실) 콘텐츠 전문 제작사 비브스튜디오스가 구현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7일 "3D 오브젝트를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렌더링하는 볼류매트릭(Volumetric) 기술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볼류매트릭은 360도를 커버하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대상을 촬영해 실사 기반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한 번의 촬영으로 3D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비브스튜디오스의 CGI(컴퓨터생성 이미지) 제작팀과 R&D 센터의 역량이 집중적으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공연을 위해 물량 제한이 없는 실시간 그래픽 폭죽을 개발해 화려한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2020 MAMA'에서는 이외에도 XR 스튜디오의 가상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트와이스 등 다양한 아이돌 스타들이 첨단기술을 이용해 무대를 꾸몄다. CJ ENM 측은 역대 최대인 7대의 AR(증강현실) 전용 카메라를 동원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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