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 법인택시 3천100여대에 확대 도입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인 '클린강원패스포트'가 도내 18개 시군 3천100여 대의 법인택시로 확대 도입된다.
강원도는 지난달 춘천 희망택시 49대에 처음 도입한 클린강원패스포트를 강원도택시운송사업조합의 요청에 따라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 도입되는 택시는 18개 시군의 법인택시 3천100여 대다.

도는 클린강원패스포트의 등록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으로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택시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현금 고객에 대한 추적이 어려워 역학조사 한계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택시에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면 현금 고객의 연락처 확보 등으로 해당 시군의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여성 고객의 경우 야간에도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 등 여러 순기능이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클린강원패스포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강원형 전자출입명부다. 현재 도청을 비롯해 각 시군, 경찰서, 고용노동부, 우체국, 출입국관리사무소, 정부종합청사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업소와 시설 등 2만여 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번에 법인택시 3천100여 대가 포함되면 연말까지 2만5천여 곳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규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역학조사가 가장 중요한 이 시점에 전자출입명부의 적극적인 사용이 지역사회 'n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