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제 확진 215명…감염 확산세에 이틀 연속 200명대

전날 확진 92% 자택 대기, 누적 341명…중증병상 2개 남아

경기도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명 발생해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천906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01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8∼9일 이틀 연속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 자택 대기 확진자가 늘고 있다.
10일 0시 기준 경기도 집계를 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중 91.6%인 197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했다. 도내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 수는 전날(282명)보다 59명 증가한 총 341명으로 집계됐다.

자택 대기 확진자 누적치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366명→396명→282명→341명으로 300명대를 오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9.5%로 전날(89.9%)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총 49개 가운데 전날 5개가 남아 있던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3개가 줄어 2개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은 82.4%로 전날(78.3%)보다 높아졌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 관련해서는 수원에서 19명, 고양 1명, 성남 1명 등 21명이 추가로 확인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첫 환자가 발생한 군포시 과자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4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도내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이 밖에 고양 요양원A 관련 1명(도내 누적 35명), 고양 요양원B 관련 2명(누적 24명), 양평 개군면 관련 2명(누적 62명), 연천 군부대 관련 1명(누적 83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2명(누적 27명),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1명(누적 29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도 129명(60.0%)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도 36명(16.7%) 나왔다.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명 나와 모두 130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