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이승기·태연·김성규…감성 보이스에 취해볼까

솔로 가수들 연이어 새 앨범
연말을 앞두고 화제성 높은 솔로 가수들이 연이어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며 홀로서기 한 뒤 정규 1집으로 대중적 성공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잡은 백예린은 10일 두 번째 정규앨범 '텔어스바웃유어셀프'(tellusboutyourself)를 내놓는다.

정규 1집 '에브리 레터 아이 센트 유.'를 발매한 후 꼭 1년 만이다.

백예린은 정규 2집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예고했다. 딥하우스, 신스팝, 게러지 등의 장르를 아우르며 기존 백예린 음악에서 더욱 확장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고 레이블 블루바이닐은 전했다.

정규 2집은 백예린이 한 해 동안 겪은 경험을 토대로 써 내려간 일기장 같은 앨범이다.

'너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줘'라는 뜻의 앨범명은 자신 안의 수많은 자아에게 건네는 말이다. 백예린이 14곡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편곡 참여도도 높이며 현재의 자신을 앨범에 온전히 기록했다.
배우와 예능인으로 활약해온 이승기는 같은 날 정규 7집 '더 프로젝트'(THE PROJECT)를 발매하며 5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윤종신, 용감한 형제, 넬 김종완, 에피톤 프로젝트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프로듀싱한 신곡 4곡과 리마스터링 5곡 등 총 9곡이 담긴다. 용감한 형제가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잘할게'는 이승기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이승기는 "중독성 있는 훅송이 곁들어진 이승기표 록발라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 앨범을 어떻게 들어주실지 매우 궁금하고, 긴장도 되지만 이제는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가수 복귀 소회를 전했다.

다음 주에는 어느덧 탄탄한 솔로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은 아이돌 그룹 메인보컬들이 새 앨범을 선보인다.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이라는 별명을 지닌 소녀시대 태연은 15일 네 번째 미니앨범 '왓 두 아이 콜 유'(What Do I Call You)로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을 보여준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개성 있는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미니멀하고 리드미컬한 선율이 특징으로, 태연의 덤덤한 보컬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지난 5월 공개된 '해피'(Happ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올해 1월 전역한 인피니트 김성규는 14일 세 번째 미니앨범 '인사이드 미'(INSIDE ME)를 발매한다.

김성규의 솔로 앨범은 지난 2018년 정규 1집 '10 스토리즈(Stories)'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R&B 힙합 장르의 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 등 6트랙이 수록됐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긴 공백기를 거쳐온 그의 고민과 색깔이 짙게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