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고갈 시간문제" 강원대병원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늘려

강원대학교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 다수 발생에 대비해 치료 병상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3차 대유행 징후가 뚜렷하고, 중증 환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중증 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 컨테이너 병상까지 동원되고 있다.

강원대병원도 이날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6개 중 4개 병상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병상 고갈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이에 병원은 기존 6개 병상에 더해 일반병실에 음압 장비를 갖추는 방법으로 중증 환자용 병상 5개를 더 늘리고, 국가 지정 음압 병상 3개에 병원 자체 음압 병상 2개 등 총 16개 병상을 중환자 치료에 활용하기로 했다. 음압 병상 추가를 위한 공간조성 공정과 음압 장비 도입 등에는 1주일 안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일반 병실 간호인력과 내과적 진료가 가능한 전문의들을 확진자 진료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승준 병원장은 "신속한 공정 추진으로 가능한 빨리 중증 환자 수용 채비를 갖추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