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트럼프의 독특함은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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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의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기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이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에 참여 의지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미국 아스펜연구소 안보포럼 기조연설에서 새 미국 행정부와 협력할 분야 중 하나로 민주주의 확산을 꼽았다.
강 장관은 1990년대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민주주의포럼 구상에 한국도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고서 "우리는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선언한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포럼은 1998년 한미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확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창설에 합의한 국제회의로 1999년 서울에서 1차 회의를 했다. 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미관계 전망에 대해 "새 행정부에서 매우 고무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도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협력을 했지만, 대통령과 측근들의 독특함(unconventionalness)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런데도 우리는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등 현안을 긴밀히 협의할 수 있었다"며 "서로 매우 다른 입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합의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위비는 새 행정부와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할 현안 중 하나"라며 "새 행정부와 동맹관계 강화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과 가장 시급히 협력해야 할 현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새 대통령이 정치적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프로세스 진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복귀에 대해서는 "특정 시점에 다자 논의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북한이 원하는 것은 오직 미국만 제공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강 장관은 1990년대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민주주의포럼 구상에 한국도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고서 "우리는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선언한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포럼은 1998년 한미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민주주의의 확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창설에 합의한 국제회의로 1999년 서울에서 1차 회의를 했다. 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미관계 전망에 대해 "새 행정부에서 매우 고무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도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협력을 했지만, 대통령과 측근들의 독특함(unconventionalness)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런데도 우리는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등 현안을 긴밀히 협의할 수 있었다"며 "서로 매우 다른 입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합의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위비는 새 행정부와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할 현안 중 하나"라며 "새 행정부와 동맹관계 강화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과 가장 시급히 협력해야 할 현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새 대통령이 정치적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프로세스 진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복귀에 대해서는 "특정 시점에 다자 논의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북한이 원하는 것은 오직 미국만 제공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