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필버' 윤희숙 "동료들 추임새 반응하다보니"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2일 국정원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헌정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운 비결이 동료 의원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오래 말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동료 의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추임새에 반응하다 보니 좀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버스터는 이번 회기에 날림으로 처리된 문제법안들에 대한 야당의 마지막 항의 통로"라며 "그 중 공감을 얻을 내용이 조금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오전 4시12분까지 총 12시간 47분 동안 반대 토론을 해 최장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의 12시간 31분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