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2025년까지 전 지역 상수도 공급

전남 해남군은 2025년까지 관내 전 지역에 광역·지방상수도를 공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추진하는 상수도 사업은 8곳이다. 총사업비 1천40억원을 확보해 상수도 미공급 면 단위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한편 노후 상수도 시설물의 대대적인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산면 일부와 화산면 전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삼산·화산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에 241억원을 투입, 2022년 완료를 목표로 관로를 매설 중이다.

내년에는 신규로 현산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5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현산지구 15개 마을에 광역 상수도를 직접 공급하기 위한 현산면 물 복지 확대사업에도 40억원을 확보해 내년 착공 예정이다.

옥천면은 해남교도소와 우리종합병원, 농공단지·주변 마을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서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배수지·상수관로 매설 설계를 조기에 완료하고 내년 공사를 시작한다.
계곡면 상수도 공급을 위해서 옥천, 계곡 간 광역상수도 비상 공급망 구축사업으로 2021년 설계비 13억원을 확보했다. 실시설계 완료 후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후상수관로를 교체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하는 등 본격 추진되고 있다.

해남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국비 16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31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105km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누수율 31%에서 15%까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녹물 해소와 맑은 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2020년도 노후정수장 개량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해남정수장 현대화 사업도 내년 착공한다.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해남군민들에게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원천인 해남정수장을 현대식으로 다시 건설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5년까지 해남군 전역에 광역 및 지방상수도를 통한 맑은 물을 공급할 계획으로 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