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마스크 제조업체 관련 확진 2명 추가… 누적 10명으로 늘어

16일 대전에서 마스크 제조업체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이로써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중구 거주 50대(대전 677번)와 대덕구 거주 40대(대전 678번)는 각각 대전 671번과 670번의 가족이다.

두 명 모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77번은 지난 8일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678번은 무증상 상태였다. 유성구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14일 직원 1명(대전 649번)을 시작으로, 이튿날부터 동료 7명(대전 662·667∼672번)이 연쇄 확진됐다.

가장 먼저 확진된 649번은 지난 11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였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이 이 업체 종사자 45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8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36명은 음성,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업체에서 생산된 마스크는 지난 8일 이후 반출되지 않은 채 보관돼 있는데, 환경 검체 분석 결과에 따라 폐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대전 679번은 유성구 맥줏집 집단감염과 연관된 대전 546번의 지인이다.

지난 6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던 679번은 이날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