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버스 운행 중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선 입찰제 공공버스 운영비 184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등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안정적 버스 서비스를 제공, 시민의 기초적인 교통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정상 운행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영제 노선을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을 추진하며 광역버스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했다.
경기지역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민영제 업체 94% 이상이 노선 반납 의사를 표시했고, 지난 9월 경기도 공공버스 확대를 위해 297억을 2차 추경으로 확보, 지난 10월부터 136개 노선이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 따라 운수업계가 또 직격탄을 맞게 되자 선제적 운영비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 공공버스 운영비 184억원은 30개 업체에 오는 21일 교부하며 차후 정산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당장 수입금이 감소해 급여도 주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업체에 도움이 되고 버스 운수 노동자들의 안정적 고용환경 유지와 처우 보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주 경기도 공공버스과장은 "당장 출퇴근을 해야 하고,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귀가해야 하는 많은 주민의 현실을 기준으로 마련한 대책"이라며 "코로나19로 기본적 생활마저 어려운 때에 시민의 발마저 묶이면 안 되기에 연말연시에도 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