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개 시·군서 30명 추가 확진…누적 1천명 넘어(종합)

조선소·스크린골프장·목욕탕·군부대 등 경로 다양…교육청 추가 확진 없어

경남에서 18일 저녁 이후부터 19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거제 11명, 창원 6명, 진주·사천·김해 각 4명, 밀양 1명이다.

해외입국 1명을 제외한 29명이 지역감염이다. 2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거제 확진자 중 50대 남성을 포함한 4명은 같은 조선소에 근무한다.

50대 남성이 전날 확진된 986번과 접촉해 감염된 뒤 직장동료에게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50대 남성과 스크린골프장에서 접촉한 거제의 또다른 50대 남성도 확진됐다.

거제에서는 40∼70대 여성 3명이 지난 17일 확진된 967번과 목욕탕에서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0대 여성은 거제지역 병원 의료진으로, 방역당국은 해당병원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창원에서는 전날 확진된 해군 간부가 소속된 군인 2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창원 확진자 4명 중 3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해외입국자로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고,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 중에는 지역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가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유치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관계자들을 검사할 계획이다.

진주에서는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인 60대 남성이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과정에서 발견됐고, 접촉자 검사과정에서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밀양 확진자인 50대 여성은 밀양윤병원 의료진이다.

밀양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사천과 김해 확진자들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본인이 증상을 느껴 스스로 검사받았다.

전날까지 7명의 확진자가 나온 도교육청과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6명(입원 300명, 퇴원 724명, 사망 2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거제에서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목욕탕을 감염고리로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인 간에는 스크린골프장 등이 감염고리였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잦을수록 감염 위험성도 높아지므로 연말연시 모임 '멈춤'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