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G` 코스피 점령…삼성SDI·카카오·기아차 탑10 진입

올해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배터리와 비대면 관련주의 시가총액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그러면서 증시 상승장을 주도한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이 대거 시총 상위권에 포진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10위 안에 드는 종목 중 3개가 교체됐다.

작년 말과 지난 18일의 시총 순위를 비교하면 10위 안에 있던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물산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삼성SDI, 카카오, 기아차가 입성했다.2차전지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배터리 3사 중 한 곳인 삼성SDI는 18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했다.

삼성SDI 시총은 작년 말 16조2천억원에서 현재 39조1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카카오도 22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국면에 대표적인 비대면 종목으로 주가가 급등했다.시총은 13조2천억원에서 32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와 더불어 비대면 대장주로 묶이는 네이버는 3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탄 기아차는 16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시총은 18조원에서 25조2천억원으로 늘었다.현대차는 올해 한때 10위 밖으로 밀려났다가 주가 반등에 힘입어 10위 안으로 복귀했다.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의 약진도 눈에 띈다.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에 LG화학이 작년 말 8위에서 현재 3위로 다섯 계단이나 뛰었다.

(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