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발 코로나 불안에 태국 '코로나 안전' 마크 도입

"어선·양식장 출하 단계부터 검사"…라오스는 태국산 수입 금지
태국이 수산시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안전' 마크를 도입했다. 온라인 매체 네이션은 태국 어업국이 26일부터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한 태국산 해산물 및 수산물에 안정 인증 마크를 부착한다고 보도했다.

메삭 빡디콩 어업국장은 사뭇사콘주 수산물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인근 지역으로 퍼지면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생겨나고,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도 위협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까지 60개 업체가 인증 마크 부착을 신청했다. 메삭 국장은 "수산물이나 해산물이 양식장을 떠나거나 어선에서 내려질 때부터 코로나19 여부를 검사할 것"이라며 "어부나 양식업자는 물론 그들로부터 수산물을 받는 이들 역시 모두 코로나19가 없다는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태국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라오스가 유일하다.

라오스 산업통상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뭇사콘주 수산시장에서도 라오스로 수산물이 수출됐다고 한 매체는 전했다.

수산시장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까지 1천44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1천200명 이상은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