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확진 나흘째 최다…외국인 신규 입국 일시정지

신규 확진자 급증에 변종까지 확인되자 입국제한 다시 강화
중장기 체류 외국인 신규 입국 불가…일부 비즈니스 왕래는 허용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3천881명이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3일 3천270명, 24일 3천740명, 25일 3천831명이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9천14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7명 늘어 3천247명이 됐다.

전날 기준 중증 환자는 65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자, 일본 정부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가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일시 정지한다고 전날 밤 긴급 발표했다.

일본은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와 관련 지난 10월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장기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인정해왔다.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각국에서 잇달아 확인되자, 이를 당분간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만, 한국을 포함해 11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왕래'는 계속 인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의 단기 해외 출장 후 귀국 혹은 재입국(외국인에 해당) 때 조건부로 2주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제한 완화 특례조치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일본인이나 일본 거주 외국인이 코로나19 변종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출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증명을 요구하고, 입국 때 추가 검사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