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경북도 병상·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경북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빠른 격리를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운용 중인 코로나19 병상 236개에 더해 포항의료원 91병상, 김천의료원 261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615병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는 국가에서 운영 중인 도내 388실 외에 오는 30일 안동대에 200실을 확보해 개소한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추가로 500실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한다. 도는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를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관함에 따라 지역 전파 차단에 힘을 쏟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있는 의원급 병원에 추가로 의사 2명을 파견하고, 교도관은 교도소에서 3일 연속 근무한 뒤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하는 방식으로 주민과 접촉을 차단하기로 했다.

도는 이런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코로나19 감염이 교도소로부터 지역 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종교시설 집단 감염이 많은 만큼 교회 대상 지도점검에도 집중하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은 지난 25일 1천797명을 투입해 2천882개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점검한 데 이어 27일에도 1천851명을 투입해 2천715개 교회를 점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대유행은 가족, 지인, 종교시설 위주로 폭넓게 전파되는 만큼 행정에서 과감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며 "2∼3월 대유행을 극복한 경험과 지혜로 경북이 앞장서서 위기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