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제 193명 확진…사망자 10명 늘어

중증환자 병상 7개 남아…감염경로 불명 27%

경기도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명 발생해 2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3천693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8명, 해외 유입 5명이다.

100명대 도내 하루 확진자는 이달 7일(157명) 이후 20일 만이다.
사망자는 10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40명이 됐다.

이날 공식 통계에 반영된 사망자는 모두 60대 이상 고령자로 26∼27일 숨진 사례로 파악됐다.

이 중 7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3명은 요양병원 2곳에서 사망했다. 요양병원 사망자 3명 중 2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감염된 80대와 100대 환자로 모두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6일 만인 27일 숨졌다.

나머지 1명은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 15일 확진된 70대 환자로 11일 만인 26일 사망했다.

다른 사망자 7명(60대 1명, 70대 1명, 80대 3명, 90대 2명)은 경기도의료원 파주·안성병원, 성남시의료원(2명), 평택 박애병원(2명),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각각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집계에 추가된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4명),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1명), 고양 아름다운인생요양원(1명) 등 요양시설에서 감염된 환자였다.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40명, 고양 미소아침요양병 관련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83.6%로 전날(83.9%)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증환자 병상은 총 63개 중 56개가 채워져 이틀 연속 7개가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1곳(80명 수용) 더 운영되면서 8곳(총 3천47명 수용)의 가동률은 48.4%로 전날(55.1%)보다 낮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침상은 1천678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42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54명이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6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47명이다.

이로써 선제 검사가 시작된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9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평택시 종교시설 관련해 5명이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파주시 한 병원과 관련해서도 4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53명이 됐다.

이 밖에 남양주 요양원·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도내 누적 46명), 파주 복지시설 관련 1명(누적 35명), 천안 식품점·식당 관련 3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15명(59.6%)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52명(26.9%)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