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3명 추가 확진…도 "12월 확진자 중 36% 가족 간 전파"(종합)

경남에서 28일 저녁 이후부터 29일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10명, 사천·거제 각 4명, 창원 3명, 함안 2명이다.

대부분 확진된 가족과 지인 간 접촉으로 인해 확진됐다.

진주 확진자 중 4명은 전날 확진된 1238번의 가족이고, 나머지 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와 지인 관계다. 사천 확진자 중 10대 여성 2명은 전날 확진된 1235번과 함께 대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자로, 함께 식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천 20대 남성은 사천지역 집단발생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거제 40대 여성은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다.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창원 확진자 2명과 함안 확진자 2명은 지난 28일 확진된 1241번의 지인으로, 같이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262명(입원 291명, 퇴원 967명, 사망 4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이달 들어 도내 확진자 635명 중 가족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는 226명(36%)이라고 집계했다.

가족 중 사회활동이나 경제활동을 통해 감염돼 가정 내 감염으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내 가족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경제활동 이외에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가정 내에서도 코로나 방역수칙을 실천해달라"며 "가정 내 주기적인 환기와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 리모컨과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