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예능·다큐 촬영지로 인기몰이하는 포항

경북 포항 곳곳이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방영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런온'은 포항 여러 명소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철길숲에서 주인공인 신세경과 임시완의 운명적 만남 장면을 찍었다.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이가리닻전망대 등이 드라마 주요 장면에 등장한다.

지난해 11∼12월 방영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포항편은 흥해읍 칠포리 곤륜산 등에서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체험활동 장면을 통해 지역 특산물인 포항초(시금치)와 말똥성게가 자연스럽게 전파를 탔다.

출연진은 치유 명소로 가족 캠프를 할 수 있는 포항전통문화체험관 덕동문화마을을 베이스캠프로 선정해 요리 대결을 폈다.

지난달 20일에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포구의 여인들-경북 포항 구룡포항 72시간'을 통해 남구 구룡포읍 일대가 소개됐다. 2019년 하반기 큰 인기를 끈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도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에서 주로 촬영돼 개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재관 시 홍보담당관은 "드라마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인기몰이는 제철을 맞은 과메기 등 특산물 홍보뿐 아니라 204㎞에 달하는 천혜의 절경 해안선을 품은 포항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