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버티컬 마우스로 손목 건강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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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 & 이대리의 '잇템'새해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재택근무도 계속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기분을 전환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컴퓨터 주변 기기를 모아봤다.
주변기기 바꿔 기분 전환도
기존의 키보드에 지루함이 느껴지면 경쾌한 소리와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기계식 키보드로 바꿔보면 어떨까. 기계식 키보드는 각각의 키가 축, 스프링 등으로 구성된 ‘스위치’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는 멤브레인식 키보드는 키캡 하단에 실리콘 재질의 기판이 들어 있다.기계식 키보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흡사 타자기를 누르는 듯한 경쾌한 느낌을 준다. 상당수 기계식 키보드는 독일 체리사(社)의 ‘MX 스위치’를 쓴다. 스위치 색상에 따라 손가락에 전해지는 감각이 다르다. 파란색 스위치(청축)는 다소 시끄럽지만 키를 누를 때마다 딸깍거리는 느낌이 난다. 빨간색 스위치(적축)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돼 빠른 타이핑이 필요한 사람들이 선호한다. 이 밖에 갈색 스위치(갈축), 검정색 스위치(흑축) 등이 있고 기계식과 원리는 약간 다르지만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도 인기다. ‘키감’이 제각각인 만큼 구입 전 체험이 필요하다. 가격은 5만원 이하 입문 제품부터 수십만원대 고가 제품까지 다양하다.
버티컬 마우스(사진)는 일반적인 마우스와 달리 수직으로 세워진 형태다. 일반적인 마우스를 쓸 때 손목이 몸쪽으로 꺾이게 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손목에 부하가 걸린다. 심해지면 손목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버티컬 마우스는 마우스를 수직으로 세워 손목이 꺾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한다면 써볼 만하다. 2만~3만원대 제품부터 10만원 초반 제품까지 출시돼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