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 속 조선 여성의 삶…'여성, 한글로 소통하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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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 연구서 '여성, 한글로 소통하다-내방가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방가사(內房歌辭)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여성들이 창작하고 향유한 가사 작품을 말한다. 이 연구서는 양 기관이 소장한 내방가사 자료를 중심으로 고전시가·서예·국어학 전공자들이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영남 지역 내방가사를 분석해 수록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영남 지역 종가에서 기탁한 내방가사 자료 약 330여건을, 국립한글박물관은 약 260여건을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 소장품들이 연구된 적은 없다.
연구서에서는 내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자기 인식, 현실 인식 등 여성들이 생각하고 고민해온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내방가사에서 쓰인 한글 표기 및 어휘와 민체(民體)의 특성 등 한글의 언어·시각적 표기 체계도 함께 소개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연구서를 토대로 올해 10월 내방가사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을 개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은 향후 내방가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기본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내방가사는 조선 시대 여성들의 삶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이자 한글문화자원으로서 가치가 크고, 여성이 창작과 전승의 주체인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집단 여성문학"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서는 전국 주요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내방가사(內房歌辭)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여성들이 창작하고 향유한 가사 작품을 말한다. 이 연구서는 양 기관이 소장한 내방가사 자료를 중심으로 고전시가·서예·국어학 전공자들이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영남 지역 내방가사를 분석해 수록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영남 지역 종가에서 기탁한 내방가사 자료 약 330여건을, 국립한글박물관은 약 260여건을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 소장품들이 연구된 적은 없다.
연구서에서는 내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자기 인식, 현실 인식 등 여성들이 생각하고 고민해온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내방가사에서 쓰인 한글 표기 및 어휘와 민체(民體)의 특성 등 한글의 언어·시각적 표기 체계도 함께 소개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연구서를 토대로 올해 10월 내방가사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을 개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은 향후 내방가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기본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내방가사는 조선 시대 여성들의 삶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이자 한글문화자원으로서 가치가 크고, 여성이 창작과 전승의 주체인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집단 여성문학"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서는 전국 주요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