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류 인프라 공유해 중소 고객사 수출지원

포항제철소 제 3부두에서 철강제품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수출 선박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들의 경우 수출 물량이 적어 선박의 적기 확보가 쉽지 않아 납기준수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지불해야할 때가 많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량 화물도 포스코 물량에 함께 선적할 수 있는 `합적배선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1월 중 본격 시행한다.지난 9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합적배선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고객사가 직접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합적 가능한 선박 조회부터 신청까지 가능하게 된다.

기존에는 중소 고객사가 합적하기 위해 대형 화주나 선사에 수시로 선적 일정을 확인하고 부탁해야 했다.

지난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합적배선 시스템을 통해 42개 중소 고객사들이 5만 6천톤을 합적했고, 총 11억원 가량의 물류비가 절감된 것으로 집계되었다.포스코는 합적배선 시스템 본격 오픈을 앞두고 고객사들을 직접 방문해 시스템 사용방법 및 물류 솔루션 컨설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일만항 및 구매 협상력이 낮은 중소 광물 공급사 등을 대상으로 구매·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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