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예비후보 자원봉사자 가족 확진…선거캠프 잠정 폐쇄

이진복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폐쇄된다.

이 예비후보 측은 15일 오전 부산 연제구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 가족은 최근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늘편한내과에서 링거를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선거캠프 근무자 10여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캠프 관계자들이 자진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캠프도 방역 소독을 위해 잠정 폐쇄한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예정했던 '삶이 행복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6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같은 당 경쟁자인 이언주 예비후보와 함께 한 온라인 방송에 출연했던 것에 부담을 느껴 그다음 날인 14일로 예정했던 6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기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 진단검사 결과는 지난 14일 오후 늦은 시간 음성으로 나왔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캠프 관계자 검사 결과 등을 지켜본 뒤 선거캠프 운영 재개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일정 진행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문자 관련 확진자가 8명 발생한 이언주 예비후보 선거 캠프는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18일까지 업무 중지를 결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오전 진단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보건당국으로부터 오는 19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