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열병식에 日정부 "한국·미국과 협력해 정보수집·분석"

기시 방위상 "군사력을 과시하는 움직임"
일본 정부는 북한이 14일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신형 미사일 등을 공개한 것에 큰 관심을 보이며 분석 및 감시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의 열병식에 관해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계속 분석 중이지만 우리나라(일본)으로서는 핵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북한을 둘러싼 동향에 관해 평소부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 분석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나아가서는 경계·감시에 모든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15일 말했다.

그는 조선노동당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이 전날 평양에서 열렸고 전략군 종대, 전술 로켓 종대, 수중전략탄도탄 등이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나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외에 각종 탄도 미사일이 등장한 것을 거론하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움직임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한 의도에 관해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