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1% 안팎 약세…기관 순매수(종합)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00포인트(1.56%) 내린 3,037.9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6.00포인트(0.19%) 내린 3,079.90으로 시작해 1% 안팎의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1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1천15억원, 97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72%), 나스닥 지수(-0.87%)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해 시장 전망치(-0.1%)보다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지표가 부진했던 점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했으나 이미 기대가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예상보다 큰 부양책이 증세 가능성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초부터 계속 상승한 감이 없지 않아서 (그간) 수일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수는 과열권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바이든 당선인이 추가 부양책 발표를 마무리했는데 이후에 나올 카드가 딱히 없다는 것이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있는데 국내 경제 정책 관련한 부분이 어떤 게 있을지 관심 있게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2.74%)이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21%), 현대모비스(0.93%)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2.27%), 삼성SDI(-3.12%), LG화학(-2.2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3포인트(1.10%) 내린 953.8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포인트(0.13%) 내린 963.18에 개장해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억원, 2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4.46%), 셀트리온제약(3.26%)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