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외국인 유학생·근로자 1만3천여명 코로나19 검사

광주에서 외국인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 당국이 유학생·근로자들을 선제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 2개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4명, 효정요양병원 근로자와 그 가족 9명 등 외국인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광산구를 중심으로 이날부터 23일까지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남부대, 고려인 마을, 평동 산단, 하남 산단 등 4곳에 선별 검사소를 설치한다.

검사 대상은 유학생 1천922명, 외국인 근로자 5천702명, 고려인 마을 거주자 5천455명 등 1만3천79명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광산구에 있는 보훈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다음 달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30병상, 의료진과 직원 16명을 감염병 치료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