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시즌3’ “익숙한 것도 사랑이야” VS “설레는 사랑하고 싶어” 현실적인 고민에 시청자들 `공감↑`

익숙함과 설렘, 오래된 연인들의 대표 고민이 `연애의 참견`에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55회에는 7년 동안 연애중인 고민녀 커플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녀는 처음 사귈 때와 달리 점점 무성의해지는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받는다. 특히 기대하던 7주년 기념일에 남자친구가 숙소 예약을 깜빡해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자 크게 실망한다. 고민녀는 속상한 마음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았지만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이런 두 사람을 보며 김숙은 "여친이 설레고 싶다고 말하면 남친이 그래도 공감을 해줘야 하지 않나"라며 안타까워했고, 한해는 "나도 4년 연애한 적 있다"라고 경험을 털어놓으며 "문제가 생기면 서로 배려하고 해결해야 하는데, 고민녀 남친은 대화를 차단하고 있다. 오래 만나 편안해진 게 모든 이유가 되면 안 된다"라며 고민녀 남자친구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후 두 사람은 2주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남자친구는 "설렘을 주는 사람보다 정든 네가 더 좋고 편하다. 익숙한 것도 사랑"이라며 프러포즈를 해 반전 결말을 선사했다. 반면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랑이 아니라 습관일 뿐이라며 결혼을 망설였다.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남자친구가 자신을 진짜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고민녀에게 김숙은 "사랑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평생을 열정적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라면서도 "고민녀가 무엇을 선택하든 응원할 거다. 인생은 기니까 좋은 결정을 해라"라고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곽정은은 "상대에게 이벤트와 표현을 바라는 건 정당하지만 동시에 나도 줄 수 있어야 평등해진다. 받으려고만 하는 건 자신을 나약하게 만든다"라고 냉철하게 조언했고, 서장훈 역시 "고민녀가 남친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사랑하는 남친을 위해 본인도 양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 결혼하는 건 말이 안 되고, 머릿속을 맑게 한 후에 다시 결정해라"라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한해는 "고민녀의 이상과 남친의 현실이 충돌했다. 20대 올인해서 이 사랑만 해봤으니 표본이 없는 거다. 만날 사람은 돌고 돌아서 만난다고 하니, 고민녀도 다른 남자를 한 번 만나보고 나이 먹은 후 다시 만나면 어떨까"라며 새로운 해결 방법을 제안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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