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코로나19에도 이용객 40% 증가…탑승률은 하락

원주공항 탑승률도 절반에 그쳐…도, 활성화 대책 마련

지난해 양양국제공항 이용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늘어났지만, 탑승률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은 23만8천여 명(국내 22만4천여 명, 국제 1만4천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9만3천 명, 2019년 11만8천 명과 비교해 40%(당시 소형항공사 이용객 포함) 넘게 늘어난 것이다.

다만 지난해 탑승률은 50%로 전년의 65.9%보다 하락했다. 이는 약 180석 규모의 플라이강원이 신규 취항 전까지 50여 석의 소형 항공기가 운행돼 그만큼 이용객이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영향과 국제노선의 중단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지난 2019년 11월 22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양양공항에는 현재 5개의 국내선(제주, 김포, 대구, 김해, 광주)이 운항 중이다. 지난해 일부 항공사가 국내선을 신규 취항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현재는 잠정 중단됐다.

6개의 국제선은 지난해 2월부터 운행이 되지 않고 있다.

원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8개월간 항공을 하지 않은 탓에 탑승률이 52.4%에 그쳤다. 현재는 지난해 10월 8월부터 진에어를 통해 제주노선이 운영 중이다.

강원도는 이들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태스크포스 구성과 노선 다변화, 시설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양양공항에는 현재 중단된 중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 대한 무사증 입국제도를 코로나19가 감소하면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원주공항에는 10인 이상 단체 버스 임차비 지원 및 공항 이용 여행상품 지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양양공항의 국내선은 항공기 운행 비용이 저렴한데다 지속적인 노선 운행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안정되면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