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최소 346명…지속 감소세속 내달 백신 접종 준비 박차(종합)
입력
수정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404.6명…300명대로 떨어지며 2.5단계 벗어날 가능성
이르면 내달 초 화이자 백신 먼저 들어올 듯…행안부, 접종센터 250곳 지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천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큰 폭으로 떨어져 지금은 300∼4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지금처럼 환자 발생을 계속 억제해가면서 이르면 내달 초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최근 사우나·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발병이 지속 중인데다 우체국·직장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여전히 20%를 웃도는 상황에서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내달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404.6명…곧 300명대로 떨어지며 2.5단계 범위도 벗어날 가능성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46명이다.
지난 18∼19일(389명, 386명) 300명대 후반, 20∼21일(404명, 401명) 400명대 초반을 각각 기록하며 나흘 연속 400명 안팎에 머물다가 이날 300명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346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간(1.16∼22)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32.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4.6명으로 집계됐다.
지금처럼 감소세가 계속되면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당국 "마스크 착용, 인원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해 달라"
그러나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대본이 전날 밝힌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 서울 강남구 사우나(누적 18명) ▲ 서대문구 의료기관-교회(13명) ▲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14명) ▲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10명) ▲ 충남 천안시 우체국(6명) ▲ 경북 상주시 가족모임(11명) 등 일상 감염이 다수를 차지했다.
여기에다 지난 18일부터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종교시설의 제한적 대면예배 등이 허용된 가운데 이들 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가능성도 상존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 지난 1년간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45.4%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밀폐된 환경에서 사람 간 밀집·밀접한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기 어려운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임 단장은 이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 허용은)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조치였고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운영재개 시설의 사업주와 이용자는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화이자 백신 내달 초 들어올 듯…행안부, 백신접종센터 250곳 지정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개별 제약사를 통해 총 5천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현재 2천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기존 확보 물량을 보면 코백스 퍼실리티 1천만명분 외에 모더나 2천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화이자 1천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이다.
이중 내달 초 국내에 들어올 첫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코백스로부터 받게 되는 초도 물량 약 5만명분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 제약사를 통한 백신 공급 시작 시점은 아스트라제네카 2∼3월, 얀센 2분기, 화이자 3분기다.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위탁의료기관 1만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기존에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지정한 병원 2만곳 가운데 적정한 1만곳을 추리면 돼 지정에 큰 문제가 없다"며 "접종센터는 조건이 까다로운데 총 250곳을 지정·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경기 동두천의 초저온 냉동고 전문 생산업체인 일신바이오베이스를 찾아 "국민 생명 보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초저온 냉동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해 '콜드체인' 구축이 필수적이다.
/연합뉴스
이르면 내달 초 화이자 백신 먼저 들어올 듯…행안부, 접종센터 250곳 지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천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큰 폭으로 떨어져 지금은 300∼4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지금처럼 환자 발생을 계속 억제해가면서 이르면 내달 초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최근 사우나·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발병이 지속 중인데다 우체국·직장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여전히 20%를 웃도는 상황에서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내달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404.6명…곧 300명대로 떨어지며 2.5단계 범위도 벗어날 가능성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46명이다.
지난 18∼19일(389명, 386명) 300명대 후반, 20∼21일(404명, 401명) 400명대 초반을 각각 기록하며 나흘 연속 400명 안팎에 머물다가 이날 300명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346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간(1.16∼22)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32.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4.6명으로 집계됐다.
지금처럼 감소세가 계속되면 300명대로 떨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당국 "마스크 착용, 인원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해 달라"
그러나 일상 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대본이 전날 밝힌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 서울 강남구 사우나(누적 18명) ▲ 서대문구 의료기관-교회(13명) ▲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14명) ▲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10명) ▲ 충남 천안시 우체국(6명) ▲ 경북 상주시 가족모임(11명) 등 일상 감염이 다수를 차지했다.
여기에다 지난 18일부터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종교시설의 제한적 대면예배 등이 허용된 가운데 이들 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가능성도 상존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 지난 1년간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45.4%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밀폐된 환경에서 사람 간 밀집·밀접한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기 어려운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임 단장은 이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 허용은)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조치였고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운영재개 시설의 사업주와 이용자는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화이자 백신 내달 초 들어올 듯…행안부, 백신접종센터 250곳 지정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개별 제약사를 통해 총 5천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현재 2천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기존 확보 물량을 보면 코백스 퍼실리티 1천만명분 외에 모더나 2천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화이자 1천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이다.
이중 내달 초 국내에 들어올 첫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코백스로부터 받게 되는 초도 물량 약 5만명분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 제약사를 통한 백신 공급 시작 시점은 아스트라제네카 2∼3월, 얀센 2분기, 화이자 3분기다.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위탁의료기관 1만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기존에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지정한 병원 2만곳 가운데 적정한 1만곳을 추리면 돼 지정에 큰 문제가 없다"며 "접종센터는 조건이 까다로운데 총 250곳을 지정·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경기 동두천의 초저온 냉동고 전문 생산업체인 일신바이오베이스를 찾아 "국민 생명 보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초저온 냉동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해 '콜드체인' 구축이 필수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