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김제시 기초의원 보궐선거 대비 수사전담반 편성

전북경찰청은 온주현 전 김제시의회 의장 사퇴로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김제 나 선거구(용지면·백구면·금구면·검산동)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대비해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후보자 간 경쟁 과열로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등 선거범죄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조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사전담반은 설 연휴 인사 명목으로 이뤄지는 금품제공과 호별 방문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온라인상 불법행위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는 3월 18일부터는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단속 태세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은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 금품선거 ▲ 거짓말 선거 ▲ 공무원 등 선거 관여 ▲ 불법단체 동원 ▲ 선거폭력을 5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 이들 범죄에 대해서는 직접적 행위자뿐만 아니라 범행을 계획하거나 지시한 자, 자금원까지 추적해 배후세력 및 주동자를 찾아낼 계획이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수사 과정에서 선거 개입과 편파 시비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불법행위를 알거나 목격하면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