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서울, 3년새 종부세 납부자 2배 늘어"

"은평구, 납부액 3배 늘어 증가율 최고"
지난 3년간 서울시의 종합부동산세 납부 인원이 2배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28일 국세청의 구별 종부세 결정인원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 전체 종부세 납부인원은 18만4천500명으로 서울 총 주택수 286만호 대비 6.44%였으나, 지난해에는 38만9천명이 종부세를 내 총 주택 299만호 대비 12.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주택 수 대비 납부자 비율이 2017년 25.4%에서 지난해 50.5%가 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컸고, 그 다음은 24.8%에서 47%가 된 서초구로 파악됐다.

서울시 종부세 납부자 1인당 평균 납부액은 2017년 128만원에서 지난해 228만원으로 1.8배로 증가했으며, 은평구는 114만원에서 342만원으로 3배가 돼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유경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아기와 학생까지 다 포함된 전체인구수 대비 종부세 납부 인원을 가지고 1% 남짓만 낸다고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총주택 수를 기준으로 종부세 납부 대상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리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통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은평구의 사례에서 보듯이 종부세 문제는 더 이상 강남 3구만의 문제가 아닌 서울시 전체가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