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대한제국 황제 투구 새겨진 기념훈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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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현재 진행 중인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과 연계해 대한제국 순종 황제 즉위를 기념하는 기념장을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기념장은 대한제국 시기 국가적인 행사를 위해 만든 배지 형태의 훈장을 말한다. 해당 유물은 1907년에 제작한 것으로, 국가행사 때 황실 인물들과 문무관원이 예복에 매달았다.
앞면에는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바탕 위에 고종과 순종이 착용했던 서양식 투구가 새겨져 있다.
투구 앞면과 옆면에도 오얏꽃 무늬가 장식돼 있다. 정수리 부위에는 새 모양 장식이 있고, 투각(透刻, 재료 면을 도려내거나 깎아서 무늬를 만드는 방식)으로 만든 챙이 달려있다.
고궁박물관은 "기념장에 새겨진 투구는 조선 투구의 봉황 옥 장식과 조선 전통 투구 양식을 차용한 것으로 짐작되며, 대한제국이 서양식 제도를 도입하면서도 대한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특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념장은 실제 투구가 현존하지 않아 1899년 원수부 창설과 황제가 대원수가 돼 서양식 군복의 중심인 대원수복이 마련됐던 시기의 모습을 전하는 중요한 유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기념장은 2일부터 박물관 대한제국실에 전시되고, 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소개된다.
/연합뉴스
기념장은 대한제국 시기 국가적인 행사를 위해 만든 배지 형태의 훈장을 말한다. 해당 유물은 1907년에 제작한 것으로, 국가행사 때 황실 인물들과 문무관원이 예복에 매달았다.
앞면에는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바탕 위에 고종과 순종이 착용했던 서양식 투구가 새겨져 있다.
투구 앞면과 옆면에도 오얏꽃 무늬가 장식돼 있다. 정수리 부위에는 새 모양 장식이 있고, 투각(透刻, 재료 면을 도려내거나 깎아서 무늬를 만드는 방식)으로 만든 챙이 달려있다.
고궁박물관은 "기념장에 새겨진 투구는 조선 투구의 봉황 옥 장식과 조선 전통 투구 양식을 차용한 것으로 짐작되며, 대한제국이 서양식 제도를 도입하면서도 대한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특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념장은 실제 투구가 현존하지 않아 1899년 원수부 창설과 황제가 대원수가 돼 서양식 군복의 중심인 대원수복이 마련됐던 시기의 모습을 전하는 중요한 유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기념장은 2일부터 박물관 대한제국실에 전시되고, 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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