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돕자…경남도 '1사 1교 졸업·입학생에 꽃다발 보내기'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3일 지사 집무실에서 '1사(社) 1교(校) 졸업·입학생 꽃다발 보내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경수 지사와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윤해진 농협경남지역본부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과 김해상공회의소 등은 이날 행사에서 1사 1교 자매결연을 하고 2천여개, 6천만원어치의 꽃다발을 도내 55개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1사 1교 꽃다발 보내기는 김 지사가 코로나19로 대폭 감소한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제안했고, 각 기관이 동참 의사를 밝혀 추진하게 됐다.

도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도내 기업들 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설을 앞두고 '설 명절 부모님께 사랑의 꽃다발 선물하기' 캠페인도 제안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방문하는 대신 꽃다발을 보내 가족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화훼농가도 돕자는 취지다.

도는 홈페이지,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러한 캠페인을 홍보하고, 도내 각 시·군과 유관기관, 단체 등과 함께 캠페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설 이후에는 도의 온라인 쇼핑몰인 'e-경남몰'에서 꽃 판매를 이어간다.

도는 이날 캠페인 이외에도 '사무실 꽃 생활화',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등 꽃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캠페인을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이나 기관, 단체뿐 아니라 도민들께서도 꽃 소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