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마다 꽃 한 송이 꽂자" 강릉시 꽃 소비 운동

강원도와 시군 등 동참해 10만 송이 이상 구매 목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 등이 취소되면서 화훼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자 강원 강릉시가 꽃 소비 운동을 벌인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꽃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사무실 꽃 생활화(1 Table 1 Flower)'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소통홍보관과 감사관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릴레이로 진행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이어지는 2∼3월은 각종 꽃이 시장에 출하되는 시기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판로가 꽉 막힌 상태다. 시는 "꽃 소비를 통해 밝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는 화훼소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릉시의회도 화훼농가의 꽃을 구매해 오는 5일 열리는 제28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 비치할 예정이다.

시 의회는 의원 18명의 자리마다 꽃병을 하나씩 놓기로 했다. 강릉시 의회는 지난해에도 의원 집무실과 사무실 테이블마다 꽃병을 놓는 '1실(室) 1화병(花甁) 갖기'를 진행한 바 있다.

강원도 차원에서도 '강원 꽃 소비캠페인 공동추진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착한 릴레이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1일부터는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동참하는 '사무실 꽃 생활화'를 추진해 10만 송이 이상 구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