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감염병관리과 신설 등…의료분야 7대 방향 제시

전주시가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의료 보호 안전망도 촘촘히 갖추기로 했다.

전주시는 4일 신년 브리핑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 도시'를 비전으로 보건·의료분야 7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7대 추진 방향은 ▲ 감염병 대응·관리 체계 구축 ▲ 취약계층 보호 체계 구축 ▲ 건강실천 환경 조성 ▲ 행복한 노년 건강으로 삶의 질 향상 ▲ 치매 안심 사회 실현 ▲ 정신건강 도시 실현 ▲ 의료 공공성 선도 등이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약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더불어 대상자별 시기에 맞춘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백신 관리에 대한 지도·감독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보호 체계도 강화한다.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의료비를 지원하고,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 가정·북한 이탈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지체장애인 자립을 도울 장애인 도자기공예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 전부터 출산 후 양육에 이르기까지 건강검진 및 의료비, 기저귀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건강실천 환경도 조성한다. 모바일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과 비만을 예방하고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오늘부터 근력 업!'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건강생활실천 교육, 금연 클리닉, 이동구강보건센터, 심뇌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시는 노인들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오늘 건강' 모바일 앱을 활용한 노인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펼치고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예방 및 관리사업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마음 치유상담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시민들의 마음 방역에도 힘쓴다.

찾아가는 심리지원 상담소와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알코올과 도박·마약·인터넷 등 4대 중독을 예방하고 재활을 돕는 데에도 주력한다. 시는 응급의료체계를 보강하고 의약업소 지도·관리를 강화하는 등 시민이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