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시민회의 "충남, 자살 최다…부산은 증가율 1위"

2019년 통계분석…"부산·대구·제주·경기에 `레드카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자살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충청남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이었다.

8일 시민단체 생명존중시민회의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6.9명으로 전년(26.6명)보다 1.1%가량 증가했다.

17개 시도별로는 충청남도의 자살자 수(35.2명)가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33.3명), 제주도(31.7명)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부산(7.9%)과 대구(7.1%), 경기(5.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5년을 기준으로 5년간의 증가율을 보면 제주(29.4%)가 가장 높았고 울산(16.0%)이 그 뒤를 이었다고 단체 측은 전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자살자 수와 증가율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부산·대구·경기·제주에 자살 방지대책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는 `생명 레드카드'를 발급했다.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한 충남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반면 전년도보다 자살자 수가 9.3% 감소한 전라남도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블루카드'를 받았다
이 단체 임삼진 공동대표는 "자살률은 적절한 대책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며 "레드카드를 받은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시행한 자살 대책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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