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 설 명절 음주운전 차단 '총력'

광주 북부경찰서가 설 명절 급증하는 음주운전 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음주 단속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설 명절 기간 광주의 음주 교통사고는 해마다 감소 추세였다. 2017년 설 연휴 기간 14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 5건, 2019년 5건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나흘 연휴 기간 총 47건이 발생해 27명이 다치는 등 큰 폭으로 음주 사고가 늘었다.

이에 북부경찰서는 음주운전 차단을 위해 선제적 단속을 펼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에 음주 단속을 소홀히 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비대면 감지기를 활용한 1시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이동하며 '스폿 식 단속'을 이어가 단속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음주단속과 함께 최근 배달 수요 급증으로 늘어나는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도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북부서는 지난해 이륜차 단속과 관련 광주청 관내에서 단속 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광주 북부경찰서 교통안전팀 김선기 경장은 "연휴 기간 휴일을 반납하고, 음주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며 "코로나19 상황에 음주단속이 중단된다는 오해를 불식시켜 음주 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