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서 쓰레기 태우다…" 순천·여수서 잇따라 산불

설 연휴 셋째 날인 13일 전남 순천과 여수에서 잇따라 산불이 나 산림·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 1대 등이 출동해 진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47분께도 승주읍 문유산에서 불이나 헬기 2대와 인력 등이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

2건 화재 모두 묘지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성묘객의 실수로 불이 번진 것으로 소방과 산림당국은 추정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한 산림과 소방당국은 헬기 4대와 소방차 2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 여수에서는 이날 낮 12시 9분께 율촌면 왕바위재 고인돌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산림당국은 40여 분만에 초기 진화를 마치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로 야산 일부가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으며 전남도기념물인 고인돌 공원도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율촌터널 좌측에서 흰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