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하고 귀국한 필리핀 이주노동자, 코로나19 확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귀국한 필리핀 이주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19일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UAE에서 필리핀으로 귀국해 같은 달 20일까지 격리한 이주노동자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또 이 남성의 가족 7명 가운데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UAE에서 지난해 12월 중국 시노팜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지난 1월 2일 2차 접종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면역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다"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가 아직 발현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으며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