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편의점 간 '구미호 맥주' …해외 시장 확장하는 카브루

3대 편의점 '하이라이프'에 구미호 맥주 3종 수출
홍콩, 싱가포르, 몽골에 이어 6번째 해외 진출 성과
국내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가 대만 3대 편의점 브랜드인 '하이라이프'에 입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홍콩, 싱가포르, 몽골 등 총 6개국에 진출했다.

카브루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술'이 전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자 대표 맥주인 '구미호 맥주'를 수출했다. 올 들어 수출 물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약 2배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대만에서 손잡은 하이라이프는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와 함께 전국망을 가진 3대 편의점 브랜드다. 카브루는 '구미호 피치 에일' '구미호 릴렉스 비어' '구미호 IPA' 등 3종의 전 제품을 모두 수출하기로 했다.

카브루는 신규 수출국가 외에 기존 수출 국가에서도 판매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몽골에서는 프리미엄 마트인 '굿프라이스'에 입점 후 고급 레스토랑이나 클럽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했다.

신현준 카브루 수출담당자는 "그 동안 국내외 주류 관련 대회 출품은 물론 해외 박람회 참가로 수출 실적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구미호 맥주가 한국의 품질 좋은 수제 맥주를 널리 알리는 'K맥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