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학교 82% 전면 등교 가능…방역 강화 속 준비 '착착'

방역 인력 563명 추가 배치…기숙사 이용 시 검사 결과 필수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과 새 학기 시작을 1주 앞두고 강원도교육청이 학교 방역 대책을 강화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등교 개학 준비에 힘쓰고 있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상황이라면 예정대로 다음 달 2일 개학할 것"이라며 "도내 학교 10곳 중 8곳이 전면 등교할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돼도 첫 주는 현재 기준으로 학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 359곳 중 286곳, 초등학교 374곳 중 327곳, 중학교 163곳 중 128곳, 고등학교 116곳 중 84곳 등 총 1천22곳 중 835곳(81.7%)이 전면 등교가 가능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학생 1명당 KF94 마스크를 5장씩 나눠주고 알코올 티슈, 손 소독제를 학급당 5개, 비접촉 체온계는 학급당 1개 이상 비치하고 있다.
또 교육부 특별교부 예산 38억원으로 학교 방역 지원인력 563명을 추가 확보했다.

이미 확보한 1천315명을 포함해 총 1천878명이 학교 방역에 투입된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도내 학교 29곳의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입소 시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이 자가 진단을 철저히 해 이상 시 등교와 출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민 교육감은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백신임을 잊지 말고 잘 실천해달라"며 "새 학기는 학생과 교사가 서로 만나는 봄이 될 수 있길 기대하면서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