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귀 첫걸음'…경남도민 맞을 백신 첫 물량 도착(종합)

1차 1만2천여명분, 27일 2만2천여명분 추가 배송 예정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경남도민이 맞을 첫 백신 물량이 25일 무사히 도착했다. 경남도는 이날 새벽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5대의 차량에 실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분이 도내 요양병원 23개소와 보건소 20개소에 배송됐다고 전했다.

경찰 순찰 차량 등의 호위 속에 백신 접종이 이뤄질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차례로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백신은 도내 요양병원·시설 등에 있는 1만2천여명이 맞을 분량이다. 27일에도 2만2천여명분의 백신이 추가로 배송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26일 오전 9시 20분께 창원보건소에서 다솜창원노인복지센터 실장을 시작으로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노인요양시설인 다솜노인복지센터는 그동안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시설이다. 23개소의 요양병원에서는 해당 병원에 소속된 의료진이 자체 접종한다.

자체 접종이 어려운 요양시설은 보건소의 찾아가는 방문접종팀이 접종하거나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위탁계약한 의사가 시설을 방문해 접종한다.

도는 백신 접종대상자들은 접종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접종 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접종기관에 도착하면 먼저 예진표를 작성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사와 상담한 뒤 접종한다.

접종 이후에는 접종기관에서 15∼30분간 대기하며 이상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

내달 8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161개소의 종사자 2만2천여명이 의료기관 내 자체 접종을 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접종자 모두를 1호 접종자로 여기고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