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우파정책' 비판에 "우파든 좌파든 어때"

최문순 주장 반박…"민생과 경제 해결이 중요하다"
"가성비와 효율성 높은 정책이면 양파·무파 개의치 않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기본소득을 우파정책이라고 비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향해 "민생과 경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파면 어떻고 좌파면 어떠냐"고 맞받았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과 경제가 중요하다.

가성비와 효율성 높은 정책이면 그게 양파든 무파든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지사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기본소득은 우파들의 정책이다.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속임수"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기존 복지를 통폐합해 작은 정부로 가려는 우파적 입장에 못지않게 복지의 확대로 접근하는 좌파적 기본소득론도 존재하고, 실리콘밸리의 빌 게이츠 같은 성공한 자본주의자들의 입장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소멸과 저성장을 방지하고,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과 지속 성장을 담보하며 가계 지원으로 소득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자는 것이므로 제 주장에는 좌파, 우파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고 주장한 뒤 "제3의 입장에 가까우니 굳이 따지자면 양파나 무파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삶의 현장은 좌파나 우파라는 도식화된 생각처럼 움직이지도 않는다.

정작 중요한 것은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좌파의 소유든 우파의 소유든 유용성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