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작년 홍콩여권 보다 영국해외시민여권 더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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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사상 처음 숫자 역전…사람들이 겁먹은 것"홍콩인들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국 여권보다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더 많이 신청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26일 보도했다.빈과일보는 지난해 영국정부가 홍콩인에게 31만 개의 BNO 여권을 발급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홍콩 이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정부가 발급한 홍콩여권은 25만 개로 전년도보다 65% 감소했다.이에 대해 홍콩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민부 업무 일부가 중단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권 발급 업무가 평소처럼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빈과일보는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에 대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후 사람들이 겁을 먹은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고 전했다.홍콩인들이 홍콩을 떠날 수 있는 카드 등 여러 선택지를 손에 쥐고 싶어한다고 설명이다.
빈과일보는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 홍콩인들은 BNO 여권을 갱신하는 대신 발급비용이 더 저렴한 홍콩여권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보안법 제정 후 홍콩의 정치 상황이 악화하면서 최근 BNO 여권 신청이 다시 급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어 이는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홍콩 이민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정부가 발급한 홍콩여권은 25만 개로 전년도보다 65% 감소했다.이에 대해 홍콩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민부 업무 일부가 중단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권 발급 업무가 평소처럼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빈과일보는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에 대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후 사람들이 겁을 먹은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고 전했다.홍콩인들이 홍콩을 떠날 수 있는 카드 등 여러 선택지를 손에 쥐고 싶어한다고 설명이다.
빈과일보는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 홍콩인들은 BNO 여권을 갱신하는 대신 발급비용이 더 저렴한 홍콩여권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보안법 제정 후 홍콩의 정치 상황이 악화하면서 최근 BNO 여권 신청이 다시 급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