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재가요양보호사 등 가족 3명 코로나 확진(종합)

1차 접종대상서 제외…방역 당국 "1차 접종은 시설 종사자 위주"
확진자 다니는 학교·교회 전수조사 착수

전남 여수에서 요양보호사 가족 간 감염으로 하루 새 3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된 요양보호사는 시설종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1차 백신접종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전남 여수시에서 3명(전남 876~878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전남 875번의 가족으로 접촉자 진단검사 과정에서 양성이 나왔다. 전남 875번은 여수에 거주하는 재가 담당 요양 보호사로, 복지분야 종사자에 대한 사전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수시는 확진자가 다녔던 보호센터 관계자와 회사 직원, 교회 신도 등 27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는 중학교에는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확진된 요양보호사는 시설 종사자가 아니므로 1차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접촉자를 최대한 파악해 전파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이들 외에도 함평·화순군에서 전날 각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78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지역사회 확진자는 809명이다. 전날 광주에서도 보험사 콜센터 관련 자가격리자가 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진단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입국자 2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 등에서 양성이 나와, 이날 오전 8시 현재 광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114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